사진=블로그

버거킹은 23일 서울 약수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메뉴 '크리스퍼'(KRISPPER)와 프리미엄 디저트 '킹퓨전'(KING FUSION)을 공식 공개하며 지난해 일었던 ‘와퍼 단종’ 마케팅 논란에 대해 이 같이 사과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존 ‘와퍼’를 리뉴얼한 ‘뉴와퍼’를 출시했다. 리뉴얼 과정에서 기존 와퍼를 “판매 종료한다”며 단종한다는 듯한 표현을 사용, 노이즈 마케팅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만 뉴와퍼는 출시 2개월 만에 4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버거킹의 저력을 확인했다.

이번에 버거킹이 선보이는 치킨버거 메뉴는 대표 메뉴 와퍼에 이어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I don’t like WHOPPER, but I love KRISPPER(나는 와퍼는 좋아하지 않지만 크리스퍼는 사랑해)'라는 광고 문구로 또 한번 과감한 마케팅을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CF에서도 배우 노정의가 등장해 "와퍼는 내 스타일이 아냐"라면서 크리스퍼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논란을 의식한 듯 회사 측은 “버거킹은 글로벌 시장에서 과감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악동 같은 이미지를 지닌 브랜드”라며 “지난해 논란은 버거킹의 도전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다 보니 생긴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버거킹 고유의 이미지를 잃고 싶지 않아 도발적 문구로 마케팅을 하면서도 잘 구성된 내용으로 이해를 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