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 /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5일 “87년 체제 문을 닫는 궃은 일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선수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선수 교체만 가지고는 더 잔인해지고, 더 표독스러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 ‘정치권의 일이라 그게 되겠어’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누군가 구시대의 ‘87 체제’ 문을 닫는 궂은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1987년 헌법은 정치 주체의 절제 정신을 전제로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측이 하는 29번의 탄핵은 헌법에 (근거 조항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도 헌법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헌법에 있었지만, 감히 그것까지 안 하는 절제 정신이 서로가 지키는 암묵적 ‘룰’(규칙)인데 그것이 깨진 것”이라며 “정말 위험한 세상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정말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을 관통하고 있다”며 “87 체제 극복은 단순한 과거 극복이 아니라 미래의 초석”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어떻게 해야 좋은 미래로 갈 수 있을지 궁리하고 그 길을 찾아서 용기 있게 결단하고 헌신하고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