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국내 정세 불확실성, 트럼프 2기 대응 영향 없도록 철저히 공조”

박승한기자 승인 2024.12.10 17:15 | 최종 수정 2024.12.10 18:24 의견 0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최근 국내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 신(新) 행정부 출범 대응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무역안보관리원에서 주재한 미 신(新)행정부 통상정책 대응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정부는 미 신(新) 행정부 내각 구성과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이슈별로 대응 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한미 관계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기술·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상황”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통상교섭본부 주요 간부와 통상전문가가 모여 미 신(新) 행정부 출범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정부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한 통상전문가들은 미 신(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지난 1기 대비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의 차분하고도 치밀한 대응을 주문하였다.

발제를 맡은 이승주 중앙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노선이 미국 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대외정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보편관세 실행 및 다자통상질서 재구성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기 대비 강화된 미 신행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에 잘 대비할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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