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코스피 2360선 마감…코스닥 5.19% 급락
최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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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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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탄핵 정국 속에서 3% 가까이 하락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내린 2350.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35.79포인트(1.47%) 하락한 2392.37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한때 2399.52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2360.18까지 빠지면 지난해 11월3일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에선 개인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10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889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9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시장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 등록 종목 중 60개 종목만 상승했다. 870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650선 밑으로 내려간 건 2020년 5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1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552개에 달했다.
아울러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2246조1769억원을 가리켰다. 계엄선포 이튿날 이후 144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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